「김대부훈계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97
한자 金大妃訓戒傳
이칭/별칭 「김대부훈게젼이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최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규방 가사|교훈 가사

[정의]

조선 후기 성주 지역에서 필사된 공동체 내의 인간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윤리 규범을 담은 내방 가사.

[개설]

학계에 소개된 「김ᄃᆡ비훈민가」, 「부인훈민가」 등의 이본(異本)으로 경북대학교 정우락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가사 작품이다. 「김ᄃᆡ부훈게젼이라」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우미인가(虞美人歌)」와 합철된 전적(典籍) 형태로 전한다. 주로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향유되었으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지역의 부녀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힌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말미에 ‘책주 성주군 대리면 지촌동’이라는 필사 기록이 있다.

[구성]

서사, 규범 및 훈계의 나열, 결사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이본의 경우 일반적인 훈민 내용을 「김대비훈민가」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훈계의 내용을 「부인훈민가」로 구분하여 별도의 작품으로 구성한 경우가 있으나, 「김대부훈계전」은 하나의 본문으로 통합되어 있다.

[내용]

오륜(五倫)과 이웃 간에 지켜야 할 덕목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부모 공경, 형제간의 재물 다툼 경계, 친구 방문 예절과 말조심, 주색과 재물에 대한 경계, 이웃 간 규범, 글공부, 권농(勸農), 정직, 인간관계, 남편에 대한 복종, 첩 투기 경계, 출입 조심, 말조심, 봉제사, 여공에의 충실, 결사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특징]

「김대부훈계전」의 이본이라 상정되는 작품으로 「김ᄃᆡ비훈민가」, 「김ᄃᆡ비민간전교」 등이 있다. 이들의 작가는 순원 왕후(純元王后)[1789~1857] 혹은 정순 왕후(貞純王后)[1745~1805]로 추정되는 왕실의 어른이고, 작품의 성격은 훈민의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성주 지역에서 전승된 작품인 「김대부훈계전」은 작가가 ‘김 대부’로 되어 있다. 김 대비에서 김 대부로 작가적 표지가 교체되면서, 작품의 내용은 왕실의 어른인 김 대비에서 집안의 어른인 김 대부로 교체된 양상을 보인다. 이는 「김대부훈계전」이 가문을 중심으로 한 부녀자 규훈을 지향하는 글로 변모되었음을 보여 준다. 실제 본문 내용도 오륜의 일반적인 규범을 설명하기보다는 부모, 형제간의 규범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김대부훈계전」은 성주 지역의 방언과 생활어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오륜법을 발키ᄯᅩ다’, ‘부모를 잘시기면’, ‘ᄀᆡ갑고 조흔 보ᄇᆡ’, ‘~하소’ 등의 표현은 지역어의 생생한 활용으로 훈계의 담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지역 규방 가사 중 교훈가류 가사의 전승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제목이 김 대비에서 김 대부로 교체된 점, 내용이 가문을 중심으로 한 일상 규범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문의 결속이 강조된 19세기 향촌 사회의 양상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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