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 관광 단지 내에 위치한 국제회의 전문 시설.

[개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국내 유일의 리조트형 컨벤션 센터로서 2003년 3월 22일 개관되었는데, 컨벤션 산업이 급성장하고 발전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관광의 위기감 고조에 따른 해결책으로 건립이 추진되었다. 1990년대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 신혼부부와 같은 고부가 가치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기존의 관광 산업에 컨벤션 시장의 수요를 더함으로써 관광 시장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 쇠퇴 기로의 진입을 막고 관광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촉매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건립 경위]

1996년 8월 신구범(愼久範) 당시 도지사에 의하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후 컨벤션 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1997년 8월부터 본격적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을 시작하였다.

계획 초기에는 2000년 8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여 1998년 3월 30일 기공식 및 착공식을 거행하여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였으나, IMF 사태를 맞아 1998년 9월 26일 공사가 잠정 중단되었다.

이후 건축 규모를 5,000석에서 3,500석으로 변경하고, 중앙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재수립하여 기본 설계를 다시 실시한 후 1999년 12월 10일 공사를 재개하여 2002년 12월 완공, 2003년 3월 개관하였다.

[규모]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 전문 시설로서, 대지 면적 54,876㎡, 건축 면적 15,218㎡, 연면적 63,477㎡의 지상 7층 건물이다. 3,500명[최대 4,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대·중·소 회의실, 전시실 및 기타 관련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대회의실[탐라홀 4,300명 수용 가능]과 중소회의실, 그리고 소회의장·전시장·야외 광장 등이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내국인 면세점과 레스토랑, 결혼 예식장, 커피숍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현황]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컨벤션 기획 사업, 컨벤션·전시 시설 임대 사업, 식음료 운영, 문화·이벤트 사업[기획, 유치]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개관 이래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 등 국제회의 20여 건을 포함하여 1,900여 건의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냈을 뿐만 아니라, 2012년에도 세계 가정 의학회 아태 학술 회의, 세계 양돈 수의사 대회, 제5차 세계 자연 보전 총회(WCC) 등이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