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용천수.

[개설]

서림물은 서림수원지에 바로 이웃하여 동쪽에 자리 잡은 용천수로, 수량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일과리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를 얻기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비교적 낮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이지만, 수량이 많고 수변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용천수이다.

[명칭 유래]

서림물은 일과리의 옛 이름인 ‘서림촌(西林村)’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서림’이란 옛 마을 이름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자연 환경]

서림물은 일과1리의 동쪽 주택가를 끼고 해안 가까운 곳에서 솟아난다. 물이 솟아나는 지점은 표고 2.2m 정도로 비교적 낮지만, 바다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밀물 시에도 바닷물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 서림물 서쪽에는 포구가 자리 잡고 있고, 동쪽으로는 주택가가 이어진다.

[현황]

서림물은 남탕과 여탕으로 나누고 현무암 돌담으로 높게 보호 시설을 두르고 있다. 내부에는 두 곳 모두 물 주변을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을 취하는 2칸 구조의 물통을 만들고, 좌우측으로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여성용 공간에는 빨래를 할 수 있도록 넓고 길쭉한 돌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