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활동한 선교사.

[개설]

전킨(W.M.Junkin)은 1896년 군창(群蒼)역[군산 포구] 부근 자신의 집에서 전도한 교인들과 예배를 갖고 군산 지역에 개신 교회를 최초로 시작하였다.

전킨(W.M.Junkin)은 1865년 12월 10일 미국 버지나아 주(州) 크리스천벅에서 판사의 아들로 출생했다. 1892년 6월 메리 레이번(Junkin, Mary Leyburn)과 결혼하고, 미국 남장로교 최초 선교사 부부로 내한했다.

큰 아들 조지(Junkin, George Garnett)를 1893년 4월 23일에 낳았으나 1894년 11월 30일, 두 살만에 사망했다. 1899년 1월 8일 시드니(Junkin, Sydney Moreland)를 낳았으나 역시 같은 해 3월 17일 두 달 만에 사망했다. 1903년 4월 3일 푸란시스(Junkin, Francis Wood)를 낳았는데 같은 달 23일 생후 20일 만에 사망했다.

전킨(W.M.Junkin)은 1908년 1월 2일 장티푸스로 전주에서 숨을 거두었고 아내인 레이번 선교사는 남편인 전킨과 아들 사망 이후 1908년 4월 4일 전주를 떠났으며 1952년 미국에서 죽었다.

[활동 사항]

윌리엄 M. 전킨(Junkin, William McCleary)[全緯廉]은 1865년 12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주 크리스천벅에서 출생하여 워싱턴 대학과 유니언 신학교를 졸업하고 1892년 6월 메리 레이번(Mary Leyburn)과 결혼하여 미국 남장로회 최초 선교사 7인 중 부부 선교사로 1892년 11월 3일 내한했다.

서울에서 선교 준비를 위하여 10개월간 체류하다가 1893년 9월 테이트(Tate) 선교사와 말을 타고 전주를 최초 방문하여 호남 선교 터전을 마련하였다. 1894년 동학 혁명으로 선교활동이 중단되어 서울로 철수했다가 1895년 3월 군산에서 전도 활동을 재개하고 50달러에 주택을 마련하여 1896년 2월 군산으로 이주했다.

1896년 11월 자신의 집에서 교회 설립의 터전을 마련하고 배를 타고 금강과 만경강을 오르내리며 충청도 지역과 전라도 북서부의 환자들을 진료하였고 고군산 군도까지 환자 진료를 다니는 등의 전도 활동을 벌여 1897년 5월 등록 교인 수가 40명을 헤아릴 정도로 확대되었다. 1898년 군산 선교 기지를 궁말[현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에 마련하였고 이것이 현재의 구암 교회이다. 1902년부터 자신의 집에서 남학생을 교육시켰으며 이것이 훗날 영명 학교로 발전하였고 역시 아내 메리 레이번이 안방에서 여학생을 모아 교육하였는데 이것이 멜볼딘 여학교 즉 군산 영광 여자 고등학교이다. 1901년 선교 구역을 확대하여 군산 뿐 아니라 익산, 김제 등지를 배편과 말을 타고 다니며 전도하였다. 전도 활동중 우물 물을 마시고 이질에 걸려 1904년 전주로 이동하였고, 1908년 1월 2일 장티푸스로 전주에서 숨을 거두었다.

[묘소]

전킨의 묘소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1가 300에 위치한 전주 예수 병원 기독 의학 박물관 뒤편에 호남 지역 초기 선교사들 무덤과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