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에서 촬영한 범죄 스릴러 장르 영화.

[개설]

허영만과 김세영 작가의 만화 「타짜」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타짜」는 2006~2007년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공연 상황]

영화 「타짜」는 싸이더스 FNH가 제작을 맡고 CJ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담당했다. 「타짜」는 개봉 2주 만에 383만 7,052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2006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서울 46만 4,743명, 전국 168만 9,084명을 동원하였다. 개봉 첫째 주 410개였던 전국의 스크린도 620개로 1.5 배 정도 늘어났다. 다수의 스크린 확보와 흥행 영화에 쏠리는 멀티 플렉스(multiplex) 관객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였다.

[구성]

영화 「타짜」는 2006년 4월 3일부터 7월 28일까지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군산 내항 등지에서 촬영되었다. 도박으로 가족의 돈까지 잃어버린 고니[조승우]가 타짜 훈련을 받으며 지내는 평경장[백윤식]의 집이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대한민국 근대 문화 유산 183호로 지정된 일본식 가옥으로, 일제 강점기 포목상 히로쓰가 살았던 곳이다. 2층 목재 가옥으로 일본식 정원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한국 마당의 여백을 살려놓은 곳으로 평가된다. 「타짜」의 클라이맥스(climax)에서 고니와 아귀의 대결 장면을 찍은 장소는 군산 내항 뜬 다리[부잔교]이다.

[내용]

고니는 가난을 벗어나게 해 줄 돈을 우선 순위로 삼은 청년으로, 어느 날 가구 공장에서 벌어진 화투판에 끼면서 가족의 돈마저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나 타짜의 길에 들어선다. 평경장과 지방 원정을 돌던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김혜수]을 소개 받고 둘은 서로에게서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이후 돈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휘말리게 된 고니는 고광렬[유해진]을 만나 환상의 호흡으로 전국의 화투판을 휩쓴다. 고니는 자신을 타짜의 길로 이끈 장본인들을 찾아 복수를 하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아, 결국 고니는 고광렬의 만류도 뿌리치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 한 여자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르게 된다.

[의의와 평가]

「타짜」는 2006년 제14회 이천 춘사 대상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김혜수]과 편집상[신민경]을 수상하였으며, 배우 김혜수는 제27회 청룡 영화상에서 역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2007년에 들어 「타짜」는 제1회 대한민국 영화 연기 대상 남우 조연상[김윤석]과 남우 주연상[조승우], 그리고 여우 주연상[김혜수]을 수상했다. 배우 김윤석은 제8회 부산 영화 평론가 협회상과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연이어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감독 최종훈은 제43회 백상 예술 대상 영화 감독상과 제6회 대한민국 영화 대상 각본 각색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