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활동한 화가.

[개설]

1887년 개성 출신으로 1920년대 전라북도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이다. 호랑이 그림에 뛰어났고, 황종하, 황성하, 황경하, 황용하 등 형제 4명이 모두 그림에 뛰어나 ‘황씨 사형제’라고 불렸다.

[활동 사항]

1887년 12월 21일[음력] 벽암 황석일과 설성 김씨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호는 우석(又石), 인왕산인(仁王山人)이며, 자는 동필(東必)이다. 어려서 형제들과 10년 동안 사숙을 통해 한학과 고전을 배웠고, 그림을 스스로 익혔다. 1922년 제 2회 문인 협회 문인 서화전에서 초서가 입선되어 서화가로 활동하였다. 1923년 3월 24일부터 남산 경성 미술 구락부에서 황성하, 황경하, 황용하와 함께 작품 백 여점을 모아 ‘황씨 사형제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사형제의 전시가 열렸다. 1923년 4월 19일과 20일에는 인천 산수정 공회당(公會堂)에서 4형제의 작품 전람회를 개최하였다. 1924년 5월 황종하, 황용하의 작품을 비롯하여 송도 서화 연구회 학생들의 작품을 포함한 제 1 회 작품 전람회를 개최하였고, 전라북도 군산으로 이주하여 송도 서화 연구회를 서화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하였다. 1926년 1월에는 군산 공회당에서 황씨 사형제전이 있었고, 12월에는 경상남도 마산에서 사형제전이 열렸다. 1927년 5월에도 전라북도 군산 공회당에서 황씨 사형제 전람회가 열렸다. 1930년 12월에는 전라북도 군산에서 『동아 일보』와 『매일 신보』의 후원으로 황씨 사형제 서화 전람회(黃氏四兄弟書畵展覽會)를 개최하였다. 또 고향인 개성 지역의 여러 전람회에도 동참하였다. 1929년 8월 개성의 유지들이 수집한 당대(當代) 개성 지역의 명화가(名畵家)의 작품과 고서화(古書畵)를 진열한 송도 미술 전람회에는 황종하, 황성하, 황용하의 작품 백여 점이 특별 전시되었고, 1937년 7월 개성 출신 동경 유학생들의 친목 모임인 송경(松京) 학우회가 주최하여 개성 중앙 회관 강당에서 열린 ‘향토 미술 전람회’에도 4형제가 함께 작품을 출품하였다. 형제 모두가 서화에 능숙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아 전국을 돌며 작품을 전시하였다.

[저술 및 작품]

황종하의 작품으로는 『맹호도』, 『호랑이』 등 수 많은 호랑이 그림이 있으며, 서예에도 능숙하여 제 2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 입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