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활동했던 시인.

[개설]

최영(崔瑛)은 1945년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내월리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났다. 1964년 순창 농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군산 시청에 공채로 합격한 후 40여 년간 공직에 있다가 2004년 군산시 월명동장으로 정년 퇴임하였다. 공직 생활을 하던 1984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후 평생을 문학과 함께 하며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 제11대 지부장, 군산 문학상 운영 위원장, 채만식 문학상 운영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군산 문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으나 2011년 6월 29일 예기치 않은 자살로 타계하였다.

[활동 사항]

최영[1945~2011]은 28세 때인 1973년 7월1일 군산 시청 부시장실에서 공무원 임용 발령장을 받으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하여 시청 계장, 옥구 읍장, 개정 동장, 군산시 체육 시설 관리 과장 등을 거쳐 2004년 8월 4일 월명 동장으로 정년 퇴임을 하였다. 군산 시청에 근무하던 1984년 8월 1일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첫 시집 『개구리』를 시작으로 『미룡동의 참새』, 『내항』 외에 수상록 『은파에서 째보 선창까지』와 산문집 『내 아침의 그림 그리기』, 『군산 문학의 원류를 찾아서』, 수필집 『군산 풍물기』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1997년부터 한국 문인 협회 제11대 군산 지부장을 2년 동안 역임하며 군산 문인 협회의 정관을 재정비하여 행정적 기초를 닦았고, 문학의 순수성을 강조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또한 재임 시절에 군산시의 특별 지원을 받아 67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고군산 열도 예술 기행’을 치루고 이 성과들을 『군산 문학』 제13집에 담았다. 생전에 한국 문인 협회, 국제 펜 클럽, 한국 현대시 협회, 전북 문인 협회의 회원 및 전주 풍물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장, 전북 문인 협회 부회장, 한국 문인 협회 이사, 군산 문학상 운영 위원장, 채만식 문학상 운영위원장, 전북 문학상 운영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문학 발전과 문인 협회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공로로 제5회 한국 시학 신인 문학상, 제10회 전북 문학상, 제3회 전북 시인상, 제17회 표현 문학상, 제47회 군산 시민의 장[문화 체육 부분] 등을 수상하였다.

[저술 및 작품]

1984년 8월 1일 최진성 시인의 주선으로 월간 ’에 ‘개구리’, ‘희화’, ‘참새’ 등의 시로 등단하여 활동하며 제1시집 『개구리』, 제2시집 『미룡동의 참새』, 제3시집 『내항』을 상재하였고, 산문집 『내 아침의 그림 그리기』, 『군산 문학의 원류를 찾아서』, 『군산 풍물기』와 연작 수상록 『은파에서 째보 선창 까지』 등을 출간하였다. 수상록 『은파에서 째보 선창 까지』는 장장 13년 4개월 동안 총 414회 걸쳐 군산의 여러 신문에 연재한 이야기를 여섯 권의 책으로 묶은 역사 기록물로써 군산의 생생한 근현대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군산 풍물기』는 2008년부터 군산의 한 주간지에 연재한 군산의 정치·경제·문화·사회의 수많은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기록한 책으로, 작가가 직접 체험한 것과 지인들의 체험을 그대로 정리하였다. 산문집 『군산 문학의 원류를 찾아서』는 군산을 거쳐 갔거나 군산 문학 활동에 참여했던 문인들을 집대성한 기록물로, 이 책에서 임피 출신으로 단편 소설 「금송아지」를 발표한 뒤 창작을 활발히 했다가 월북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 이근영, 6·25 전쟁 중 여성으로서 문학 동인을 창립하고 시집까지 출간했던 시인 정윤봉 등이 새롭게 조명됐다.

[묘소]

최영의 묘는 국립 임실 호국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제5회 한국 시학 신인 문학상, 제10회 전북 문학상, 제3회 전북 시인상, 제17회 표현 문학상, 제47회 군산 시민의 장 문화장 등을 수상하였다. 2011년 7월 한국 문인협회 군산 지부는 최영 시인을 추모하는 『군산 문학』 제27호를 펴냈으며, 2012년 1월 28일 한국 문인 협회 순창 지부는 ‘최영 시인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 『순창 문학』 제16호 출판 기념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