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전라북도 군산[옛 임피현] 지역에 세거한 우주 황씨 참판공파의 입향조.

[개설]

황준(黃濬)이 15세기 말 또는 16세기 전반 경에 고산[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임피로 처가[여산 송씨 가문]을 따라 입거한 이후 후손들이 성산면과 나포면 일대에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였다. 이들은 황준의 증조할아버지인 황기(黃圻)가 호조 참판을 지냈다하여 자신들을 참판공파라고 부르고 있다.

[가계]

황준의 자(字)는 자심(子深)이며, 호(號)는 양곡(陽谷)이다. 우주 황씨 시조 황거중(黃居中)의 14세손이며, 참판공 황기(黃圻)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절충 장군 상호군을 지낸 황윤성(黃允誠)이고, 아버지는 나주 목사를 지낸 황윤신(黃潤身)이며, 외할아버지는 진사시에 합격한 정사무(鄭士武)[본관은 해주]이고, 장인은 송회열(宋恢烈)[본관은 여산]이다.

[활동 사항]

황준의 생졸 연도는 미상이다. 임피에 세거한 우주 황씨(紆州黃氏) 참판공파(參判公派)의 입향조이다. 장인되는 송회열이 옥구에 거주하였던 것으로 보아, 고산(高山)[아버지 황윤신의 묘가 고산에 있다.]에서 거주하다가 처가가 있는 임피(臨陂)로 입거한 것으로 판단한다. 입거 이후 후손들이 군산시 성산면 대명리, 부곡리, 나포면 부용리, 주곡리에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여 왔다.

황준은 경릉 참봉을 지냈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왔다. 이후 다시 찰방을 수여하였지만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묘소]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주곡리(酒谷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