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옛 임피현] 출신 의병장.

[개설]

채겸진(蔡謙進)은 임피에 세거한 평강 채씨 소감공파 출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신의 가산을 털어 동지들과 가동을 규합하여 의병을 일으켜, 이경남을 부장으로 삼고 자신이 의병장이 되어 각지에서 왜적과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이 끝나자 선무 원종 공신 1등에 녹훈(錄勳)되었다.

[가계]

채겸진은 평강 채씨 시조 채송년의 13세손이고, 평강 채씨 임피 입향조 채양생의 8세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돈녕부(敦寧府) 첨정(僉正)을 지낸 채연(蔡涓)이고, 할아버지(祖父)는 가선 대부 이조 참판을 지낸 채세걸(蔡世傑)이며, 아버지는 증직으로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겸경연 참찬관을 수여받은 채경운(蔡慶雲)이다. 외할아버지는 진주 강씨이며, 장인은 문화 유씨이고, 후처의 아버지는 임만춘(林萬春)[본관은 나주]이다.

[활동 사항]

채겸진은 1559년(명종 14) 당시 임피현[현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에서 출생하여 1624년(인조 2)에 사망하였다. 진사로 있으면서 159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지들과 집안의 종들을 규합하여 의병을 일으켜 이경남(李敬男)을 부장(副將)으로 삼고 스스로 의병장이 되었다. 각지에서 왜군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선무 원종 공신 1등에 녹훈(錄勳)되었고, 곤양 군수, 진주 병마 절제사에 임명되었다.

[묘소]

채겸진의 묘는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 향림(香林)에 있다.

[상훈과 추모]

채겸진은 죽고난 뒤에 증직으로 가선대부 병조 참판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