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군산 지역[옛 옥구현] 출신의 문관이자 학자.

[개설]

강성대(姜聖大)는 조선 후기 군산[옛 옥구현] 출신의 문관이며 학자이고, 옥구의 대성(大姓)인 진주 강씨 호부사공파(戶部事公派) 출신이다. 경종 조에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며, 성균관(成均館)에서 수학하면서 문장과 행실로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가계]

강성대의 자(字)는 덕용(德用) 또는 상보(尙甫), 호(號)는 희헌(希軒)이다. 진주 강씨 시조 강민첨(姜民瞻)의 18세손이고, 어사공파(御使公派) 또는 호부사공파(戶部事公派)의 파시조이면서 진주 강씨 옥구 입향조인 강원전(姜元鐫)의 13세손이다. 부(父)는 강중제(姜重齊)이고, 외할아버지는 반윤제(潘尹濟)[본관 광주]이며, 장인은 고현상(高顯相)[본관 제주]이다.

[활동 사항]

강성대는 1689년(숙종 15)에 태어나, 1760년(영조 36)에 사망하였다. 1721년(경종 1)에 증광시 생원시에 3등 50위[총 100명 중 80등]로 합격하였다. 1722년(경종 2) 5월 10일에는 성균관 유생(儒生)으로 있으면서 이건명(李健命) 등을 사형에 처하는 일[정형(正刑)]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진달하는 상소와, 동년 5월 17일에는 이이명(李頤命)과 김창집(金昌集)을 효시(梟示) 수노(收孥)[재산을 몰수하고 처자까지 죽이는 형벌]에 처(處)하고 이건명(李健命)과 조태채(趙泰采)를 참형에 처해야 한다는 상소를 각각 성균관 유생들과 함께 연명으로 올리는 등, 문장과 행실 그리고 논박이 뛰어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영조(英祖) 때에는 12년 동안 성균관 장의로 있으며 강연(講筵)에 참석하였다. 이때 군왕지도(君王之道)에 대한 8조문의 상소를 올리자, 영조가 ‘진선보과 절절유미(陳善補過 節節有美)[좋은 것을 펴고 잘못을 보충하니 글마다 아름답다.]’라고 비답한 뒤 월록(月祿)을 올려 주었다.

1999년에 간행된 『진주 강씨 호부 사공 파보(晋州姜氏戶部事公派譜)』에 앞의 상소문이 실려 있다. 1721년(경종 1) 증광시 사마 방목인 『신축 성상 즉위 증광 별시 사마 방목(辛丑聖上卽位增廣別試司馬榜目)』에 거주지가 옥구(沃溝), 전자(前資)가 유학(幼學), 부모는 구경하(具慶下)[응시 당시 부모가 모두 생존하였다.], 아버지는 유학(幼學) 중제(重齊), 동생은 성은(聖殷), 성필(聖弼)로 각각 수록되어 있다. 앞의 족보에 강성대(姜聖大)의 아우 이름으로 치대(致大)와 수대(遂大)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성은(聖殷)과 성필(聖弼)에서 치대(致大)와 수대(遂大)로 개명(改名)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