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 거주하는 고재훈(高在焄)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개설]

고재훈(高在焄)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는 총 26점이다. 종류별로는 교지(敎旨) 9점, 호구 단자(戶口單子) 1점, 망(望) 3점, 소지(所志) 8점, 통문(通文) 4점, 분무공신록권(奮武功臣錄卷) 1점이다.

[형태]

『군산 시사』[군산시, 1991]와 『군산 시사』[군산시, 2000]에 수록되어 있는 ‘고재훈씨 소장 고문서’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고, 재해석하였다.

[구성/내용]

교지(敎旨)와 교첩(敎牒)은 총 9점이다.

고익겸(高益謙)의 진사 교지(敎旨) 1점 : 고익겸(高益謙)이 1762년(영조 38)에 진사시(進士試) 3등 18인으로 합격하여 받은 백패(白牌) 1점이다.

고석범(高錫範)의 증직(贈職) 교지(敎旨) 2점, 처(妻) 박씨(朴氏) 증직(贈職) 교지(敎旨) 2점 : 1884년(고종 21) 9월과 10월에 각각 효행(孝行)으로 이름난 고석범(高錫範)에게 동몽교관 조봉대부(童蒙敎官 朝奉大夫)를 증여(贈與)한 교지(敎旨) 2점, 이에 따라 역시 그해 9월과 10월에 고석범(高錫範)의 처(妻) 박씨(朴氏)에게 령인(令人)을 증여(贈與)한 교지(敎旨) 2점이다.

고근수(高根洙)를 선공감(繕工監) 가감역관(假監役官)에 임용한 차첩(差帖) 1점 : 1885년(고종 22) 9월에 이조(吏曹)에서 통사랑(通仕郞) 고근수(高根洙)를 선공감(繕工監) 가감역관(假監役官)에 임용한 차첩(差帖) 1점이다.

고태흥(高泰興)의 교첩(敎牒) 1점, 교지(敎旨) 2점 : 1886년(고종 23) 2월에 통사랑(通仕郞) 고태흥(高泰興)을 선공감 가감역관(繕工監 假監役官)으로 임용한 교첩(敎牒) 1점과, 1886년(고종 23) 2월에 고태흥(高泰興)을 절충장군(折衝將軍) 행 용양위 부호군(行龍驤衛副護軍)에 임명한다는 교지(敎旨) 1점, 1886년(고종 23) 2월에 고태흥(高泰興)을 통정대부(通政大夫)로 임명한다는 교지(敎旨) 1점이다.

1884년(고종 21) 10월에 작성된 임피현(臨陂縣) 북일면(北一面) 성동리(城東里)에 거주하는 행충훈부도사(行忠勳府都事) 겸부사용(兼副司勇) 고태흥(高泰興)[나이 61세]의 호구 단자(戶口單子) 1점이다.

무성 서원(武城書院)의 천망단자(薦望單子) 총 3점 중 고근수(高根洙)의 천망단자(薦望單子) 2점, 고유환(高有煥)의 천망단자(薦望單子) 1점 : 1904년 10월에 감역(監役) 고근수(高根洙)를 무성 서원(武城書院)의 진신유사(搢紳有司)에 천거(薦擧)한 천망단자(薦望單子) 1점, 1904년 11월에 감역(監役) 고근수(高根洙)를 무성 서원(武城書院) 진신장의(搢紳掌議)에 천거(薦擧)한 천망단자(薦望單子) 1점, 그리고 1902년 7월에 유학(幼學) 고유환(高有煥)을 무성 서원(武城書院) 내색장(內色掌)에 천거(薦擧)한 천망단자(薦望單子) 1점이다.

소지(所志)는 총 8점이다.

고석범(高錫範) 효행(孝行) 표창 청원(請願) 소지(所志) 2점 : 1868년(고종 5) 임피(臨陂) 유생(儒生)들이 임피(臨陂) 수령(守令)에게 올린 소지(所志) 1점과, 1903년(광무 7)에 도내 유생(儒生)들이 전라(全羅) 감영(監營)에 올린 소지(所志) 1점이다.

고근수(高根洙) 일가(一家) 4명 효행(孝行) 표창 청원 소지 2점 : 1903년(광무 7)에 임피(臨陂) 유생(儒生)들이 임피(臨陂) 수령(守令)에게 올린 소지(所志) 1점과, 1904년(광무 8)에 도내(道內) 유생(儒生)들이 무성 서원장(武城書院長)[전라감사]에게 올린 소지(所志) 1점이다.

고태흥(高泰興) 동학(東學) 관련 소지 2점 : 1894년(고종 31) 11월에 고태흥(高泰興)이 마을 동학(東學) 접주(接主) 김문화(金文化)를 화형(火刑)시키고 기타 4~5인은 강제로 동학(東學) 교도가 된 자들이니 선처(善處)해 달라고 옹호한 소지(所志) 1점과, 1894년(고종 31) 12월에 동학(東學) 접주(接主) 김문화(金文化)를 화형(火刑)시켰다는 내용의 소지(所志) 1점이다.

효자 고태흥(高泰興) 포창 청원 교지 2점 : 1885년(고종 22) 8월에 임피(臨陂) 유생(儒生)들이 임피(臨陂) 수령(守令)에게 청원(請願)한 소지(所志) 1점과, 고종 22년(1885)에 도내(道內) 유생(儒生)들이 전라(全羅) 감영(監營)에 청원(請願)한 소지(所志) 1점이다.

통문(通文)은 4점이다.

1903년(광무 7) 10월에 무성 서원(武城書院)에서 임피 향교(臨陂鄕校)에 보낸 통문(通文) 1점 : 임피(臨陂) 유림(儒林)들이 합심하여 고근수(高根洙) 일가(一家)의 효행(孝行)을 포상할 것을 청구한 내용이다.

1904년(광무 8) 10월에 무성 서원(武城書院)에서 임피 향교(臨陂鄕校)에 보낸 통문(通文) 1점 : 고근수(高根洙)를 진신유사(搢紳有司)에 임용하고자 망첩(望帖)과 원안(院案)을 보내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1884년(고종 21) 11월 21일에 전주 향교(全州鄕校)에서 임피 향교(臨陂鄕校)에 보낸 통문(通文) 1점 : 고태흥(高泰興)의 효행 표창에 임피(臨陂) 유림(儒林)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1868년(고종 5) 7월 19일에 전주(全州) 다사재회소(多士齋會所)에서 임피 향교(臨陂鄕校)에 보낸 통문(通文) 1점 : 고석범(高錫範)의 효행 포창을 임피(臨陂) 유생(儒生)들이 적극적으로 건의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분무공신록권(奮武功臣錄卷) 1점이 있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진압한 이후 책봉되었던 분무공신녹권(奮武功臣錄卷)의 일부이다. 아랫 부분이 없어졌으므로 누구의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고재훈(高在焄) 소장 고문서 26점은 모두 고석범(高錫範) 가문과 관련된 것으로 19세기 후반에 작성된 것들이다. 따라서 임피현(臨陂縣)에 세거한 제주 고씨(濟州高氏) 문충공파(文忠公派), 사직공파(司直公派) 중에서 고석범(高錫範) 가문의 19세기 후반의 존재 양상[관직 진출, 서원(書院) 참가 활동, 효행 실천 및 포상 등]을 탐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들이다. 특히 임피 지역에서 동학(東學) 접주(接主)가 한 일과 이에 대한 임피 주민들의 대응 양상을 탐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