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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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之群山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병남 |
[정의]
1907년 일본인 미와 다다시[三輪規]와 마츠오카 다쿠마[松岡塚磨]가 군산에 대한 자료를 모아 편찬한 책.
[간행 경위]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미와 다다시는 당시 일제가 설치한 통감부에서 파견한 탁지부(度支部) 근무 주사(勤務主事)였다. 통감부를 매개로 실시된 일제의 간섭과 통치는 매우 주도면밀하였고, 일제의 간섭과 통치를 보여주는 증거가 이 책의 편찬이다. 즉 1905년에 설치된 일제는 통감부의 주도 아래 1907년에는 조직적으로 지방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지역사를 편찬하게 되었다. 1907년이라는 시점 자체가 군산에 대해 가장 이른 시기의 저서임을 주장할 근거가 되고 있다.
[형태]
서책의 형태로 모두 172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지적 사항]
『부지군산』에는 군산의 지세, 금강·만경강·동진강·섬진강 등 주변의 강들, 연혁, 개항 당시와 책 간행 당시의 비교, 거류지의 민회 조직, 거류지의 민단, 군산의 사회적 변천, 군산의 역대 통솔자,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군산 지역의 역사, 군산과 전쟁, 동학과 군산, 전라도·충청도의 호구수, 교육, 종교, 풍속, 인정, 기후, 위생, 농업, 상업, 공업, 무역, 농법, 교통, 군산 주변 도시[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등 구성이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방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의의와 평가]
『부지군산』은 일제의 조선 침략이 완료되던 1910년 이전에 이미 군산에 대한 상당히 방대한 자료를 구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내용 중에는 형사 피고인별, 범죄명별 통계가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동학과 관련된 기록도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 책의 동학 관련 기록을 토대로 일제가 군산 개항을 서두른 것이 동학군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함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부지군산』은 일제의 조선 병탄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진행되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하나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