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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마을 서낭님과 호랑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24
영어의미역 Seokho Village's Guardian and Tiger
이칭/별칭 「대학동 서낭님과 호랑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염부|행인|서낭님|호랑이
관련지명 석호마을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서낭님의 보호|호랑이의 죽음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석호마을 서낭님과 호랑이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8년 11월 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서 이덕봉[남]이 구연한 것을 이한기가 채록하여 1990년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내고장안산』에 수록하였다. 이후 1997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김완태[남, 70]가 구연한 것을 이정태가 채록하여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재수록하였다. 2008년 11월 이현우가 다시 정리하였다.

[내용]

옛날 현재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석호마을에 서낭당이 있었는데, 서낭님은 자기에게 정성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복을 주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경기도 안산 주변이 전부 바다였는데, 소금을 만들어 먹고사는 한 염부장이가 살고 있었다. 염부장이는 서낭당의 서낭님한테 지극한 정성을 드렸다.

하루는 한 행인이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머물 곳을 찾게 되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행인은 서낭당을 찾아가 서낭님한테 거기 차려 놓은 음식을 먹고 하룻밤을 머물겠다고 청한 뒤에 서낭당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막 잠이 들려고 할 때 에서 이상하고 큰 소리가 들렸다. 문틈으로 내다보니 밖에 큰 호랑이가 와서 서낭님에게 배가 고프니 안의 행인을 먹이로 달라고 조르는 것이었다.

행인이 그 소리를 듣고 벌벌 떨고 있는데 서낭님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내 집에 온 손님이라 그럴 수 없다. 그 대신 다른 방도를 알려 주마. 저 앞 불빛이 환한 곳에 염부장이가 살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반드시 똥을 누려고 나올 것이다. 거기로 가 눈을 감고 입을 딱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앉았다가 그가 나오거든 잡아먹거라.”

호랑이는 서낭님이 시키는 대로 염부장이 집으로 가 앉았다. 마침 염부장이가 똥을 누려고 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다. 염부장이는 문 앞에서 호랑이가 입을 딱 벌리고 눈을 감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 정신을 잃었다. 곧 정신을 차린 염부장이는 문을 닫고 들어와 꾀를 짜냈다.

염부장이는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펄펄 끓여 놓은 소금물을 한 바가지 떠서 들고 밖으로 나가 호랑이 입속으로 부어 넣었다. 호랑이는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갑자기 무엇인가 입속으로 들어오자 그냥 꿀꺽 삼켜 버렸다. 그러나 짜고 뜨거운 소금물을 갑자기 삼켜 버린 호랑이는 펄펄 뛰다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서낭님이 그것을 보고 “개나 닭이나 돼지 같은 것이나 잡아먹지 감히 내 손님을 내놓으라고 해. 괘씸한 놈.”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서낭님이 일부러 호랑이를 죽게 한 것이었다.

[모티프 분석]

「석호마을 서낭님과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서낭님의 보호’와 ‘호랑이의 죽음’이다. 서낭님에게 정성을 들이는 사람을 잡아먹고 싶어 하는 호랑이를 서낭님이 도리어 죽게 하였다는 이야기로, 사람의 목숨을 중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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