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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서낭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465
영어음역 Baeseonang
영어의미역 A God of A Ship
이칭/별칭 배선왕,선왕(船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집필자 김지욱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서 배에 모시는 신의 신체.

[개설]

배서낭은 배를 관장하여 바다에서 배의 사고를 막아주고, 선원들의 생명을 지켜주며, 풍어를 주는 신으로 신앙한다. 이를 ‘배선왕’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배를 처음 구입하면 어느 배든지 배서낭[船王]을 모신다. 그 형태는 여러 가지인데, 근래에는 가정신앙의 신체(神體)가 건궁의 형태로 바뀐 것처럼 배에도 별도의 신체를 모시지 않고 배서낭이 좌정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예전에는 황해도 부포·연평·옹진 등으로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선과 소금·쌀 등을 운반하는 운반선은 반드시 무당을 불러 배서낭을 위하는 출항 고사를 지냈다. 대개 4월에 고기잡이가 시작되는데, 그때 돼지 제물을 준비하여 배 위에서 지냈으나 근래에는 주로 새벽에 선주집에서 제물을 장만하여 무당 없이 식구끼리 조용히 지낸다. 제물 음식은 아침에 동네 사람들을 불러 나누어 먹는다. 지난해에도 지냈다.

[신체의 형태]

배서낭의 신체는 주로 기관실에 모셔 놓는다. 한지에 북어를 묶은 것, 직사각형으로 접은 한지에 삼색실로 묶어 놓은 것, 여자의 화장도구 등이 있다. 안산 지역의 경우 풍도에서는 배 방장에 창호지 2장을 넣어 두었고, 탄도에서는 와이셔츠 통 안에 실 한 타래와 한지를 넣어 두고 있다.

[절차]

1. 단원구 풍도동의 경우: 양옥길은 창호지를 두 장 접어서 배 방장에 걸어 두었다. 서낭님 옷이라고 여긴다. 배를 구입한 후부터 걸어 두고 매년 다시 갈아주거나 처음 걸어둔 것을 그대로 두기도 한다. 다른 고깃배에는 창호지에 북어를 묶어 서낭을 모시기도 한다.

2. 단원구 대부동 탄도의 경우: ‘칠성다래’라고 하여 와이셔츠 통 안에 실 한 타래와 한지를 넣어 둔다. 혹은 ‘명다래 한다’고 하여 면을 접어 한지에 싸서 통에 넣어 배 선반위에 얹어 모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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