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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D030302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영의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녀자의 산후 또는 체력 유지를 위해 흑염소탕을 만들어서 약용으로 이용해 왔다. 이 때문에 흑염소는 일반 축산물과는 달리 주로 약용으로 길러 왔다. 흑염소 재배는 IMF 한파 이후 계속되는 경제적 불황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국내 부존자원인 산지의 초목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축산 폐수로 인한 규제가 불필요하여 가장 한경 친화적인 축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축산물과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흑염소의 소비도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는 흑염소를 지역특산품으로 개발, 브랜드화하여 농가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풍도의 흑염소 사육은 옹진군 시절에 농가 소득을 위해 장려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풍도의 흑염소 사육 두수는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인석[70] 옹의 집을 비롯한 4가구에서 적극적으로 방목하고 있다고 한다.

지형이 섬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초창기에는 야생 방목을 하였으나, 지금은 풍도 정상에 방목장을 따로 마련하여 사육하고 있다.

풍도에서 사육한 흑염소는 그동안 건강식품으로 대부분 소비되었으나, 근래 소비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수요도 증가 추세이고 가격도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농가에서 선호하는 대표적인 축산업이 되었다.

흑염소는 풀이 부족하면 나무껍질과 뿌리 등을 벗겨 먹으므로 풀이 부족한 산에 다두 방목을 하면 산림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사육 두수가 늘어난 얼마 전부터 풍도에서는 자연 방목을 지양하고 방목장을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윤환 방목을 실시하고 있다. 풍도는 산야초 및 자생 약초가 많은 지역이라서 예부터 풍도의 야생에서 자란 흑염소는 산양과 같은 약효가 있다고 하여 외지 사람들이 으뜸으로 친다고 마을 사람들의 자랑이 대단하다.

드릅[두릅의 풍도 방언]은 독특한 향기와 강한 맛이 있는 나물의 일종으로, 나무에 달린 연한 순을 따다가 요리로 해먹는다. 고급 요리의 재료로도 쓰이는 드릅은 현재 풍도후망산 여기저기에서 재배되고 있다.

김자남[72세] 옹을 비롯한 10여 가구가 재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물량을 인천으로 출하한다고 한다. 육지의 것과는 질이 달라서 인기가 많단다.

[정보제공]

  • •  나태룡(남, 1928년생, 풍도동 거주)
  • •  차영석(남, 1962년생, 풍도동 거주, 풍도어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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