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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 선생의 옛 집을 지나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94
한자 星湖李瀷先生-
영어의미역 Passing by The House of Seongho Yi yi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안산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여성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강준흠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강준흠이 경기도 안산 지역에 있던 성호 이익의 옛 집을 지나며 지은 한시.

[개설]

강준흠(姜浚欽)[1768~?]이 태어난 곳은 충청도 서천(舒川)에 있는 외가의 장원(庄園)이었으나, 성장한 곳은 시흥의 난곡(蘭谷)과 안산이었다. 이익(李瀷) 또한 평안북도 벽동군(碧潼郡)에서 태어났으나 안산 지역에서 주로 생활하였다. 강준흠은 안산 15학사 중 하나로 안산 지역과 관련한 많은 시를 남겼는데, 아들인 강희영 또한 시명을 날렸다. 「성호 이익 선생의 옛 집을 지나며」강준흠성호 이익의 옛 집을 지나며, 그의 학문 세계와 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이다. 『삼명시집(三溟詩集)』권1에 실려 있다.

[구성]

양(陽)·향(鄕)·황(荒)·황(徨) 등을 자운(字韻)한 오언율시이다.

[내용]

십리등라경(十里藤蘿徑)[등나무 담쟁이덩굴에 덮인 십리 오솔길]

청려도석양(靑驢度夕陽)[청노새에 몸을 실어 석양에 지나네]

지심양자택(地深揚子宅)[학문의 깊이는 전한(前漢)의 양웅(揚雄)과 같고]

산포정공향(山抱鄭公鄕)[그 넓이는 후한(後漢)의 정현(鄭玄)과도 같아]

상유유서재(尙有遺書在)[아직도 선생의 저술은 많이 남아 있는데]

여금대도황(如今大道荒)[여전히 오늘날 대도(大道)는 황폐해 갈 뿐]

무인상하배(無因床下拜)[모신 인연 없어도 평상 아래에서 절 올린 후]

욕거중방황(欲去重彷徨)[돌아가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대네]

[의의와 평가]

강준흠「성호 이익 선생의 옛 집을 지나며」에서 안산 지역에 실학의 뿌리를 내리게 했던 성호 이익에 대한 후학(後學)으로서의 존경심과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이익의 깊고 넓은 학문 세계를 중국 전한 시대의 양웅(揚雄)과 후한 말기의 위대한 학자 정현(鄭玄)을 합해 놓은 것과 같다고 극찬하고 있다.

그러한 이익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없었던 한스러움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집 앞을 망설이는 애틋한 감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성호 이익 선생의 옛 집을 지나며」와 함께 실학자 정약용(丁若鏞)이익의 집을 방문하고 지은 「섬촌의 이 선생 옛 집을 지나며」[『다산시문집』1]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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