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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마을의 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62
한자 積金-金
영어의미역 A Lump of Gold in Jeokgeum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적금마을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반재월|노승|형제
관련지명 고잔동|적금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노파의 정성으로 얻은 금덩이|형을 살해한 동생의 죽음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적금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적금마을」은 고잔동의 자연부락인 적금마을의 지명유래담이다. 반재월 노파의 지극 정성에 대한 보답으로 서낭신은 금덩이를 주었고, 그 결과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노파가 죽자 금을 탐낸 동생이 형을 살해하고 자신도 형을 죽인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는 천벌을 받았다는 ‘권선징악’ 내용이다.

[채록/수집상황]

1986년 8월 1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봉[남, 70]으로부터 이한기가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0년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내고장 안산』에 실려 있다.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도 다시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내용]

언제부터 내려오는 전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반재월이라는 노파가 산 밑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 집 앞 고갯마루에는 아주 먼 옛날부터 모셔져 오던 성황당이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노파는 그 성황당에 올라가 정화수를 떠 놓고 두 아들이 잘 되게 해 달라고 기원을 했다. 두 아들 중에서 작은 아들은 성품이 포악하고 욕심이 많아 늘 걱정하던 터라 특히 작은 아들을 위해 빌었다.

노파가 1년 정성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노승 한 분이 나타나 “네 정성이 하도 지극해 천지신명이 감동하시어 복을 줄 것이다. 성황당 옆 산에 가면 금빛 찬란한 황계 수탉이 날개를 치며 울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자리를 정성을 다해 파면 황금이 나올 것이니라.” 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노파가 깜짝 놀라 깨어 보니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반재월 노파는 즉시 목욕재계하고 곧바로 그 자리에 가 보니 그야말로 금빛으로 눈이 부신 수탉이 힘차게 나래를 치며 동쪽을 향해 울고 있었다. 그러나 노파가 금빛 수탉을 발견하자마자 금빛 수탉은 자취를 감추었다. 한동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던 노파는 꿈에 노승이 말하던 대로 수탉이 찬란한 빛을 발하며 날개를 치던 자리를 파기 시작했다. 과연 눈이 부시도록 휘황한 계란만한 크기의 금덩이가 나왔다. 노파는 동쪽을 향해 미친 듯이 수백 번이나 절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노파는 금을 팔아 큰 기와집을 짓고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어느 비바람이 치고 뇌성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던 날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두 아들 중 동생이 재산을 탐내어 형을 죽였고, 그도 얼마 못 가서 형을 죽인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 이런 연유로 ‘적금마을’이라 불리어 왔는데, 금 전설 때문인지 근래에도 여러 사람들이 금을 채굴하려고 파헤친 자취가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적금마을」의 주요 모티프는 ‘노파의 지극 정성으로 얻은 금덩이’, ‘형을 살해한 동생의 죽음’ 등이다. 적금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노파와 황금 수탉의 지명담 그리고 재산을 탐내 형을 죽인 동생의 과욕담이다. 「적금마을」과 같이 응보 주제의 설화는 선한 행동을 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행을 한 사람은 종국에는 큰 벌을 받는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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