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에 있는 자연마을.

[명칭유래]

마하산 아래[남쪽] 넓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넓은골[廣谷]이라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변음이 되어 너빌이 되었다. 너빌은 김녕김씨(金寧金氏) 집성촌으로 김성동(金姓洞)이라고도 한다. 마을 중앙에서 보아 동남쪽 지역을 건넌말, 서쪽 지역을 아랫말, 동쪽 지역을 웃말, 서북쪽 지역을 뒷말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 안산군(安山郡) 잉화면(仍火面) 광곡리(廣谷里)였다. 1456년(세조 2) 김충주(金忠柱)가 할아버지 김문기(金文起)와 아버지 김현석(金玄錫)이 단종 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죽임을 당하자, 도성(都城)을 탈출하여 너빌에 있는 마하산으로 들어와 숯을 구워 팔면서 일생을 보내었다. 그 후 김충주의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마하산 아래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고송정지가 있는 마하산 골짜기를 따라 계단식 논이 있고, 마을회관 아래쪽으로는 주로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현황]

2009년 3월 현재 총 85가구에 214명[남자 116명, 여자 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해마다 음력 1월 3일과 7월 1일 마하산 기슭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문화 유적으로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호인 오정각(五旌閣), 경기도 기념물 제101호인 고송정지(故松亭址)가 있다. 민가 외에 별다른 건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