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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0005
영어음역 Gogae
영어의미역 Pass
이칭/별칭 재,치(峙),현(峴),영(嶺)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정우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길이 통과하는 산등성이의 낮은 부분.

[개설]

고개는 산을 넘어가는 능선부로서 삼국시대부터 사람과 물자 교류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고개는 예부터 공간과 공간을 구분하고 서로 이어주는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보통 고개라는 지명이 쓰이지만 이밖에도 재, 치(峙), 현(峴), 영(嶺) 등의 지명 접미사가 쓰이기도 한다.

안산 지역은 저기복 구릉성 산지가 북동쪽에 분포하고 있어서, 과거 고개는 도시로 개발되기 전의 마을과 마을 그리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는 교통로로서 중요했다. 그러나 현재는 교통 기관의 발달과 함께 고개가 차지하는 교통상의 지위는 거의 상실되고, 그에 관한 지명들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현황]

안산시는 서해안에 위치한 북쪽과 동쪽이 높은 산지로 형성되어 있으며, 동남쪽은 서해와 시화호가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안산의 중심지는 수암봉 밑을 중심으로 관아가 자리 잡고 있었고, 수원과 과천·인천으로 교통로가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안산 지역 사람들은 수리산 수암봉을 중심으로 남북 방향과 동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맥의 산등성이 낮은 부분을 넘어 인구와 물자를 이동시켰다. 고개가 수로와 함께 중요한 교통로로 기능했던 것이다.

안산 지역에 과거에만 이용되었던 고개로는 햇골고개·귀뜸이고개[일명 작은재]·항아리고개·장명현(長命峴)·탑골고개 등이 있고, 현재까지 사람들이 이용하거나 도로가 새로 생기면서 만들어진 고개로 바람고개[風峴]·이천이고개[二千人峴]·피흘이고개[血峴]·큰고개·북고개·분고개·수청고개·돌고개·공단고갯길 등 30여 개의 고개가 있다.

[주요 고개]

북고개와 이천이고개일동 상록수역에서 팔곡1동 건너말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이 고개에서 호랑이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던 까닭에 여행자들이 여러 명 뭉쳐서 일시에 통과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귀뜸이고개는 안산시 수암동에서 현 안양3동 소재인 담배촌을 왕래하는 고개로 조선시대에는 작은재[小峙]라 불렀다. 안산과 안양 사이에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큰 통로였다. 귀뜸이는 안양3동의 자연마을인 후두미동(後頭尾洞)을 말한다. 햇골고개는 안산시 수암동에서 지장골과 안양시 박달동 햇골 사이에 있는 소로이다. 비포장 길로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바람개비고개장상동 동막골과 군포시 속달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이다. 가파르고 험준하지만 군포 속달리 사람들이 안산장(安山場)[수암동 소재]을 오갈 때 이용하던 고개로, 현재는 수리산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피흘이고개는 안산시 화정동 고주물과 시흥시 산현동 골월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왕저수지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때 패한 군인이 흘린 핏자국이 있어 피흘이고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시흥시 산현동 골월에서는 ‘고주물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돌고개는 화정동 고주물과 시흥시 가래울 사이에 있는 고개로 암석지(岩石地)에서 잘 자라는 개암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분고개는 안산시 수암동에서 시흥시 조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 외에도 안산 지역에는 돌구니고개, 능어리고개, 삼층고개, 아랫고개, 탑골고개, 모청고개, 서모고개, 수청고개, 학고개 등 많은 고개들이 있었으며 대부도 황금산을 중심으로 지나무고개, 하개재, 서낭당고개, 큰화개재 등 여러 고개가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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